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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병 때문은 아니었나니.잠시 무슨 생각을 한 후에 판사는 덧글 0 | 조회 31 | 2019-10-09 14:01:00
서동연  
그것은 병 때문은 아니었나니.잠시 무슨 생각을 한 후에 판사는 다시 입을 열었다 아아, 이젠 알 것 같구나. 넌 재산 전부를 나에게 팔고 싶단 말이지 주는 게 아니라 그쪽이 옳은 생각이야. 여기서 판사는 종이에다 무엇을 써서, 다시 한번 읽어 보았다. 자, 이걸 봐라. 이처럼 매도증에 대가로서라고 써 있지? 그건 내가 너에게서 이걸 사고, 그 때문에 내가 너에게 지불을 했다고 하는 의미다 여기 자, 1달러가 있다. 자, 서류에다 서명을 하라구. 그래서 나는 서명을 하고는 떠났다. 왓슨 아주머니의 검둥이인 짐은 황소의 네번째 위통에서 나온 사람 주먹만한 털공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그것을 가지고 곧잘 마법을 쓰곤 했다. 짐은 이 공 속에는 영혼이 있어 모르는 게 하나도 없다고 늘 큰소리 쳤다. 그래서 나는 그날 밤 짐에게로 가서, 눈 위에서 발자국을 발견했는데 아빠가 또다시 여기 나타난 게 분명하다고 넌지시 말해 보았다. 실은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아빠가 무엇을 할 작정인지, 또는 여기 언제까지 있을 작정인지 그 여부였다. 짐은 털공을 꺼내 그것에다 대고 뭐라고 말하고는 높이 쳐들어 그것을 마루 위에다 떨어뜨렸다. 공은 푹 하고 떨어지며 한 인치쯤 굴렀을 뿐이었다 짐은 똑같은 짓을 또 한번 반복하고, 다시 또 한번 해본 것인데, 공은 여전히 아까와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짐은 마루에 무릎을 꿇고 귀를 공에다 갖다 대고는 열심히 무슨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헛수고였다. 짐은 공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머리를 가로저었다. 내 말을 잘 듣던 이 공도 어쩌다가 돈을 주지 않으면 영 말을 듣지 않는 수가 있다고 짐이 불평이었다. 나는 짐에게 매끈매끈하게 닳아빠진 25센트짜리 가짜 은화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은이 닳아서 놋쇠 부분이 약간 보이므로 쓸 모가 없고, 비록 놋쇠 부분이 약간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주 매끈 매끈하여 촉감이 너무도 미끄러워서 어디로 가지고 가도 곧 탄로가 나고 마니까 영 통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판사가 준 1달러에 관해서는 아무
아빠는 근 1년 동안이나 얼씬도 하지 않았으므로 이건 나에겐 도리어 마음 편한 일이었다. 이 이상 또다시 만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술 취해 있지 않을 때에는 늘 나를 때려대어 못살게 굴었지만 난 나대로 아빠가 있을 때에는 대개 숲속으로 피해 있었다. 그런데 때마침 이때 마을로부터 12마일쯤 상류 지점에서 아빠의 익사체가 발견되었다는 것이었다. 어쨌든 사람들은 그렇게 판단한 것이다 익사체의 주인공이 꼭 아빠만한 크기로 누더기 옷을 입고 있고, 머리칼은 보통 길이보다 훨씬 길더라는 점에서 만사가 갈데없이 아빠임에 틀림없는데, 얼굴을 전혀 분간할 수 없더라는 것은 오랫동안 물에 잠겨 있었으므로 얼굴이 제 얼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소문에 의하면 얼굴이 위를 향한 채 떠내려 오더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시체를 건져 강둑에다 묻어 버렸다. 그러나 무슨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나는 오랫동안 마음이 편치 못했다. 나는 물에 빠져 죽은 사나이는 얼굴을 위로 향한 채 떠있지 않고 엎드린 채 떠 있다는 예를 얼마든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이것은 아빠가 아니라 남복을 한 여자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또다시 덜컥 걱정이 되었다. 아빠가 머지않아 꼭 올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와주지 않으면 더 고마울 데가 없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우리들은 거의 한 달 동안 가끔 강도 장난을 하였지만, 그후에 나는 그만두고 말았다. 다른 애들도 모두 그만두고 말았다. 누구의 물건을 훔친 것도 아니고. 누굴 죽인 것도 아니고, 그저 그런 시늉만을 해보았을 뿐이다. 우리들은 숲속에서 뛰어나와 돼지를 모는 사나이와 야채를 시장으로 운반해 가는 짐마차 위에 앉아 있는 여자들을 습격하기는 했지만 아무것도 훔치지는 않았다. 톰 소여는 돼지를 금은 덩어리 . 순무나 그밖의 야채를 보석이라고 불렀다. 그후 우리들은 동굴로 가서 자기가 무슨 짓을 했고, 몇 사람을 죽였고, 누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가를 서로 지껄였지만, 나로서는 그런 게 무슨 소용에 닿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어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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